CJ대한통운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동 지역. 이 곳에서는 정유공장과 원자력 발전소 등 대형 플랜트 건설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서 CJ대한통운은 아랍에미리트(UAE)의 플랜트 건설 EPC(설계·조달·시공) 시장에 합류해 건설 기자재를 운반하는 중책을 맡았는데요. 중동의 치열한 건설 현장에 당당히 ‘K-물류’의 저력을 알리고 있는 CJ대한통운 UAE 법인의 다양한 초중량물 운송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합니다.



CJ대한통운 UAE 법인, 프로젝트 물류 운영의 허브지로 자리잡다

2013년 설립된 CJ대한통운 UAE 법인은 현재 2개 법인(두바이, 아부다비), 1개 지점(쿠웨이트)을 운영 중입니다. 2017년 프로젝트 물류 전문 업체인 IBRAKOM (CJ ICM Logistics로 명칭 변경)을 인수 합병해 현재 중동, 아프리카 및 독립국가연합(CIS) 권역내 물류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아부다비의 국영석유건설공사 NPCC(National Petroleum Construction Company)와 계약체결을 맺고 모듈 가공공장 내 초중량물 운송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수십만 톤에 달하는 대형 플랜트의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플랜트 기자재를 레고 블록처럼 여러 개의 모듈로 나눠 운송하고, 공사현장 근처의 모듈 가공공장에서 조립해 다시 공사현장까지 운송하는 일인데요. 지금까지 옮긴 기자재는 총 66개로, 그 무게를 합치면 무려 아프리카 코끼리 4,600마리와 맞먹는 2만 7,597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모듈화 공법으로 수천톤의 초중량물도 레고처럼 조립하고 운송

이번에 운송된 플랜트 기자재 중에는 세계 최대규모 해양 석유 플랫폼의 메인 덱(Deck) 2기도 포함됐습니다. 높이 18m에 무게가 1,047톤에 달하는 초중량물이었는데요. 이외에도 거대 오프쇼어 재킷(해양 석유 플랫폼의 하부 구조물) 등 다양한 형태와 무게의 기자재들이 운송 되었습니다.



빌딩 크기와도 맞먹는 초중량물 기자재를 모듈 가공공장에서 바지선까지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 특수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SPMT) 60축 이상이 동원되었습니다. SPMT 는 한 축당 4개의 타이어가 달려있으며 30톤에서 40톤 가량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어 개당 1천톤이 넘는 초중량물의 무게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가능합니다. 덕분에 기자재의 선적은 물론, 운송 과정에서도 진동을 최소화해 안전하게 운송을 수행할 수 있었는데요. CJ대한통운만의 프로젝트 물류 노하우와 엔지니어링 역량, 그리고 기술 인력이 빛을 발한 프로젝트였습니다.

거대 정유소부터 고대 유적까지… CJ대한통운만의 특별한 이력

이 외에도 CJ대한통운은 다양한 초중량물 프로젝트 운송을 통해 UAE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에는 한국전력공사와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물류를 체결해 물류 전 과정을 전담하고 있으며, 미르파 담수발전 플랜트, 루와이스 정유공장 등 다수의 중량물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패밀리사 CJ ICM과의 협업을 통해 중동과 중앙 아시아 곳곳에서도 이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당시 이라크에서 가장 거대한 초중량물 운송, ‘카르발라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개당 최대 720톤에 달하는 LPG 저장탱크를 카르발라의 정유소까지 운송하기 위해 16개의 우회도로와 다리를 건설하는 등 도로 개선 작업이 병행된 대규모 프로젝트였습니다. 한편, 터키에서는 약 3년에 걸친 ‘하산 케이프 프로젝트’를 통해 수몰 위기에 놓인 고대 유적 23개를 안전한 곳으로 무사히 이전시키기도 했습니다. 문화유적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저속 운동 기법과 88대 이상의 SPMT가 총동원되어 ‘무(無)해체 통운송’을 실현해낸 사례였습니다.



CJ대한통운은 중동 및 중앙아시아 뿐 아니라 각국의 해외거점에 이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SPMT를 포함한 장비 운영 및 기술력과 더불어 세계 각국에서 쌓은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프로젝트 물류 산업을 확장해나갈 방침인데요. 앞으로 CJ대한통운을 선두로 전 세계 전역으로 퍼져나갈 ‘K-물류’의 신바람을 기대해주세요.